'흑백요리사' 안유성, 무안공항 유가족에 김밥 200줄 싸서 무안항공 찾았다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추모, 새해 첫날 떡국 봉사 예정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2-31 09:28:51

 

(사진=유튜브)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알려진 안유성 셰프가 유가족들을 위해 직접 만든 김밥을 전달했다.

 

30일 무등일보 보도에 따르면, 안 셰프는 이날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사고 유가족들에게 200인분의 김밥을 제공했다. 

 

안 셰프는 "음식을 만드는 재주밖에 없으니 음식으로 봉사라도 해야 마음이 편할 거 같아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사고로 인해 개인적으로 아는 지인을 잃었다고 전했다.

 

"(희생자들은) 다 우리 가족들과 연결돼 있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 함께 방송했던 PD도 유명을 달리했다. 마음이 안 좋다"라고 안 셰프는 말했다.

 

현재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집을 운영 중인 안 셰프는 새해 첫날에도 떡국을 준비해 유가족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착륙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29일부터 2024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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