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4-01 09:27:54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홈쇼핑(057050)이 1분기 실적 감소에도 수익성 방어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28억 원과 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와 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홈쇼핑 본업의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황 자체가 부진한 가운데, 동사 또한 마진율이 낮은 상품을 축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송출수수료의 증가가 크지 않으며 전사 차원의 비용 절감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익성 방어는 가능할 전망이다.
자회사들의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추운 날씨로 의류 판매가 부진했던 한섬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전년도 기저를 고려할 때 2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예상되어 동사의 연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업인 홈쇼핑 사업부문의 성장성이 높지 않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한 구조라는 분석이다.
현대L&C, 한섬 등 자회사 실적 비중이 높아져 있는 만큼 이를 통해 2025년 연결 실적 성장 가능할 전망이다.
주영훈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투자 매력은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배당수익률에 있다"고 판단했다.
2025년 시가배당 수익률은 5.9%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유통 업종 내 상위권에 해당한다.
현대홈쇼핑은 아직직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현대백화점그룹 내 기업들이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관련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
현재 자사주 또한 6.6%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자사주 소각을 비롯한 주주환원이 시행될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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