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6-05 09:22:22
[알파경제 = 이고은 기자] 가수 유준원이 신생 기획사 콘티와 전속계약을 맺고 신인 보이그룹으로 재데뷔를 공식화한 가운데, 전 소속사인 펑키스튜디오와 포켓돌스튜디오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유준원의 향후 활동에 난항이 예상된다.
펑키스튜디오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재판 과정에서 법원이 유준원의 향후 활동과 미래를 고려해 두 차례에 걸쳐 소속사 복귀와 원만한 합의를 권유했으나, 유준원은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배상금액에 대한 판단을 요청하며 기존 입장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7월 최종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새로운 소속사와의 계약 체결 및 활동 계획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펑키스튜디오는 이번 계약이 업계의 관례를 벗어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종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소속사를 결정하고 활동을 진행한 것은 업계 상도덕과 계약 질서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고려할 때 매우 신중했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유준원의 이탈로 인한 그룹 활동의 차질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었다. 펑키스튜디오는 "함께 데뷔를 준비해 온 멤버들과 제작진 역시 중대한 영향을 받았다"며 "유준원의 이탈 이후 그룹 활동 및 관련 사업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재 펑키스튜디오는 유준원을 상대로 약 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며, 향후 추가 손해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반면, 지난 3월 유준원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콘티 측은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콘티 관계자는 "계약에 앞서 진행 중인 법적 분쟁 사항을 법률 대리인과 면밀히 검토했다"며 "향후 연예 활동을 진행하는 데 있어 어떠한 법적 문제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티스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악의적인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준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었던 날들이 많았다"며 "이제는 저를 진심으로 도와줄 회사와 함께 뛸 멤버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유준원은 앞서 펑키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패소한 바 있다.
유준원은 2023년 MBC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판타지 보이즈 데뷔조로 확정되었으나, 수익 분배 요율 조정 요구와 팀 무단이탈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7월로 예정된 최종 판결 결과가 향후 유준원의 연예계 활동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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