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TSM),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AI 수요만 긍정적"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7-21 09:33:2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TSMC(TSM)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AI 수요만 긍정적이라는 측면에서 단기 모멘텀은 부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TSMC의 2분기 매출액은 157억달러, 영업이익 66억달러로 각각 컨센서스 154억달러와 64억달러를 상회했다.
 

TSMC는 AI 수요는 단기, 중장기 모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CPU, GPU, AI가속기 등을 포함한 서버AI프로세서가 매출의 6%를 차지하는데 향후 5년간 CAGR 50%로 성장하고 매출 비중도 10% 초반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AI수요는 현재 100% 충족하지 못할 정도로 매우 높고, 전공정이 아닌 후공정, COWOS(Chip-on-Wafer-on-Substrate)가 병목임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은 "AI수요는 긍정적이지만 전체 매출 감소를 상쇄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3분기에는 팹리스들의 반도체 재고가 정상 수준까지 낮아지겠지만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해 올해 연간 수요에 대해 보수적인 견해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TSMC는 연간 매출성장률을 전년대비 10% 감소로 제시했다. 

 

(출처=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3분기 말 아이폰 신제품 출시와 3나노 기술 확대에 따른 웨이퍼 ASP 증가 등 긍정적인 요인은 남아 있지만 그 외 영역, 특히 중국 스마트폰 세트 회복 지연의 영향이 너무 크고 AI 연관 수요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COWOS Capa 부족으로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보수적 접근을 추천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8.8배와 PBR(주가순자산비율) 4.4배"라며 "전반적으로 수요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에서 생산 난이도가 상승하고, Cost가 증가함에 따라 선단 공정 양산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Tech 업종의 리스크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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