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4-30 09:24:31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타자 전원 안타 행진을 펼치며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안타 17개를 쏟아내며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17승 13패를 기록, 4위 자리를 지켰다. 3위 한화 이글스(18승 13패)와는 불과 0.5경기 차이다.
경기 초반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가 1회 키움의 루벤 카디네스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0-1로 뒤처졌다. 그러나 반즈는 이후 추가 실점 없이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롯데 타선은 2회초 반격에 나섰다. 윤동희의 안타와 전준우의 볼넷, 손호영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유강남의 적시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전민재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황성빈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7회에는 윤동희의 2루타를 시작으로 전준우와 손호영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점수 차를 6-1로 벌렸다. 롯데는 이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고 9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중 불상사도 있었다. 7회 키움의 세 번째 투수 양지율이 롯데 전민재의 머리 쪽으로 공을 던져 헤드샷 퇴장 처분을 받았다. 타석에서 넘어진 전민재는 응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롯데 선발 반즈는 시즌 3승(4패)째를 거둔 반면, 키움 선발 김윤하는 승리 없이 6패째를 기록했다. 3연승에 도전했던 키움은 11승 21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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