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4-18 09:29:21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에스엠(04151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2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1억 원으로 21% 늘어 컨센서스 영업이익 257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분기 대비 음반 판매가 적었고, 공연 모객수는 양호하다는 평가다.
NCT 드림 214만장과 태용, 텐, 웬디, NCT WISH가 음반 매출액에 반영되고 공연은 NCT 127 투어, 샤이니 투어, SM타운콘서트 등으로 69만 명 가량의 양호한 모객수가 예상되며 전년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발생한 경영권 분쟁 관련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연간으로 이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하겠지만, 멀티제작센터 인력 충원 및 KMR 등 법인 신설로 비용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SM C&C의 1분기 비수기 영향도 감안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보통 케이팝 보이그룹은 걸그룹보다 판매 지표가 좋아 소속사의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작년 9월 데뷔한 라이즈와 올 2월에 데뷔한 NCT WISH의 성장성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안도영 연구원은 "일단 초반 성적이 매우 좋다"며 "라이즈의 데뷔 앨범은 초동 백만장을 기록했고, NCT WISH는 28만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NCT 브랜드를 활용해 초기 팬덤을 형성하는 데에 유리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부터 라이즈는 글로벌 팬콘 투어가, NCT WISH는 전국투어가 예정되어 있는데 공연 활동을 통한 팬덤 확대가 전망된다.
최근 에스엠의 밸류에이션은 최하단 수준임에도 엔터 업종 전반의 1분기 실적 우려와 모멘텀 부재 지속으로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게 업계의 의견이다.
안 연구원은 "2분기는 1분기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으로 업종 센티멘털 개선과 함께 주가 반등을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2분기에는 에스파, 라이즈 등의 앨범 발매와 NCT드림의 월드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3분기 초 신인 걸그룹이 데뷔 예정으로 해당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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