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샌즈(LVS.N) 싱가포르 프리미엄 기대..저평가 구간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2-02 09:26:3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라스베가스샌즈(LVS.N)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리조트가 고급 호텔과 아레나 시설이 포함된 네 번째 타워를 2031년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타겟하는 경쟁사와 달리 라스베가스샌즈는 카지노 중심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라스베가스샌즈의 3분기 싱가포르 부문 EBITDA는 전년대비 83% 증가했고, 올해 연간 목표치였던 25억 달러 중 이미 21.2억 달러를 달성해 목표 초과 달성이 유력해졌다.


특히 카지노 부문에서는 VIP 매출은 전년대비 282% 급증했고, Mass 역시 44% 증가했다.

 

최근 싱가포르 정부도 신규 개장을 준비하는 주변 국가들을 견제하여 라스베가스샌즈를 포함한 2개 기업에 카지노 독점 운영 기간을 2030년 말까지 연장하며 민첩한 대응을 하고 있다. 

 

이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8년까지 매년 외국인 관광객 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두 기업 모두 시설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게임 시장이 성장하며 라스베가스샌즈의 수혜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라스베가스샌즈는 마카오 내 The Londoner 리노베이션이 2분기 말 마무리되며 객실 포트폴리오가 강화됨에 따라 3분기 조정 EBITDA가 전년대비 76.6% 증가했다. 

 

게임 매출 역시 스마트 게이밍 기능 도입과 사이드 베팅 옵션 확대를 통해 우호적인 홀드율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로컬 경쟁 심화로 프로모션 및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에 따른 비용 압력을 상쇄할 만큼 마카오 내 게임 매출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연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단기 마진 변동보다는 EBITDA 성장 추세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라스베가스샌즈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라스베가스샌즈는 아시아 카지노 산업의 대표주자다. 마카오의 빠른 회복과 함께 싱가포르가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두 지역 모두 견조한 게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지역의 최대 수혜자인 라스베가스샌즈는 6개월 수익률 71.5%를 기록하고 있으며,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연구원은 "그런데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12개월 선행 EV/EBITDA 12.0배로, 중장기 평균(11.5배)과 비슷한 구간에 머물러 있다"며 "EBITDA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싱가포르에 대한 프리미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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