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7261 JP)의 디자인 혁신과 EV 전략"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3-20 09:40:1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마쓰다가 2027년 이후 새로운 전기차(EV) 전략을 펼치며, 세계적인 EV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전했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일반적인 EV와 달리, 마쓰다는 곡면과 복잡한 음영을 적극 활용하여 미적 가치를 높이는 디자인이다.

테슬라는 최근 SUV 모델 Y를 새롭게 출시하며 여전히 직선적인 '사이버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공기 저항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나, 변함없는 외관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판매가 둔화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마쓰다는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길을 찾고 있다. 마쓰다의 나카야마 마사 디자인 본부장은 "좁아도 아름다움으로 이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컨셉 차량 '아이코닉 SP'는 낮은 차고와 곡면 중심의 바디 디자인으로 스포츠카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그러나 이러한 곡면 사용은 공기 저항 증가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정밀한 제어와 기술이 필수적이다. 마쓰다는 장인의 기술과 고도의 프레스 가공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마쓰다는 과거 로드스터 모델에서 빛의 음영을 통한 곡면 조형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도 점토 모형 작업을 통해 이상적인 형태를 결정하는 과정을 생략하지 않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점토를 사용하는 자동차 제조사로 알려져 있다.

또한, 11년 만에 부활시킨 로터리 엔진은 경량 및 소형화를 통해 EV 항속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는 발전기로 사용된다. 이 엔진은 향후 탈탄소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마쓰다는 도요타와 협력하여 차세대 E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 그러나 고비용 체질과 불안정한 경영 성과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동화 투자 과정에서 얼마나 빠르게 차세대 EV 개발에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이는 마쓰다가 글로벌 E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시련이 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