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6-27 09:20:32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오는 8월 15일, 기존 거래소 사업과 신사업을 분리하기 위해 신설 법인 '빗썸에이'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분할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 다각화를 목표로 합니다.
빗썸은 투자사업 관련 회사 주식을 분할 신설 법인으로 이전하고, 일부 투자 계열사 주식은 세법상 적격 분할 요건 충족 후 이전할 예정입니다.
특히 거래소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빗썸서비스', '빗썸나눔' 등 법인 중 일부 자회사는 남기고, '아시아에스테이트', '아이씨비앤코' 등 지배 목적 보유 주식은 빗썸에이로 귀속시킬 계획입니다.
다만, 트래블룰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코드'는 예외적으로 빗썸홀딩스에 매각될 예정입니다.
빗썸에이는 투자사업부문과 지주사업부문으로 조직을 편성,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 및 전략적 투자를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빗썸 측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2단계 입법 시행에 대비, 선제적 구조 정비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빗썸은 콜드월렛 보관 비율을 기존 80%에서 88.63%로 상향하고, 손실보전준비금을 2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액했습니다.
이는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 회사에 준하는 감독 체계 아래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