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4-20 14:21:12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부동산 개발 기업 일본 GLP가 도쿄도 아키시마시에 추진 중인 대규모 물류 시설 프로젝트의 투자액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자재비와 건설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당초 계획했던 7,000억 엔에서 최대 1조 3,000억 엔 규모로 약 1.8배 확대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0일 전했다. 이는 단일 기업이 추진하는 물류 시설 개발 사업으로는 일본 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GLP는 지난 2022년 해당 사업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대지 면적 52만 5,000㎡ 부지에 연면적 83만 ㎡ 규모의 냉동·냉장 설비를 갖춘 물류 시설 3동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해당 시설에는 데이터 센터가 병설될 계획이며, 전체 완공 목표 시점은 2029년경이다.
일본 GLP는 비용 증가분을 상쇄하기 위해 전략적인 설계 변경과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 당초 6동으로 계획했던 시설을 3동으로 축소하는 대신 각 건물을 대형화하고, 단순 창고 기능을 넘어 상품 조립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고부가가치 시설로 전환했다. 또한 임대료 인상을 통해 늘어난 건설 비용을 보전하고, 다양한 물류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GLP의 대형 물류 시설 브랜드인 ‘알파링크(ALFALINK)’의 다섯 번째 거점이 된다. 앞서 사가미하라, 나가레야마, 이바라키, 아마가사키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된 모델을 계승한다. 시설 내부에는 공원과 레스토랑 등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 시설을 배치해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물류 시설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에 따르면, 2025년 10~12월 기준 수도권 물류 시설 공실률은 9.8%를 기록하며 1년 만에 10%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일본 GLP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향후에도 물류 시설 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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