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인바운드 예상보다 빠를 전망, 단기 업사이드 존재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6-16 09:24:1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호텔신라(008770)의 인바운드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2025년 4월 인바운드는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 전월대비 5.7% 증가했다.


2019년 4월대비 회복률은 104.4%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인바운드가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작년 인바운드 기저가 낮기 때문에 올해 남은 기간 또한 인바운드는 안정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3분기에 중국인 단체 관광 무비자 정책까지 시행될 경우 그 속도는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저망된다.

 

전유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패턴의 변화로 과거대비 여행객들이 사전 면세를 많이 방문하지 않는다는 점은 사실"이라면서도 "추세적인 인바운드 회복은 호텔신라의 면세와 호텔사업에 긍정적임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인바운드의 양호한 회복과 다르게 5월~6월 초 면세산업의 회복은 다소 더디다.


대형 따이공 거래 중단을 선언한 롯데면세를 제외한 국내 주요 면세점의 5월 매출은 4월보다 소폭 부진한 걸로 파악된다. 

 

다행히 수수료율은 기업마다 다른데, 평균적으로는 4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이르면 2~3분기부터 해외공항의 추가임차료 할인이 적용된다. 

 

임차료 할인의 정확한 시기와 규모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 컨센서스에는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출처=한국투자증권)

 

전유나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성은 의문이나 면세 산업 내 단기에 주목한 만한 호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호텔신라 주가의 추가적인 업사이드는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호텔 부족에 따라서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의 객단가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제주호텔을 제외한 호텔신라의 호텔 객단가 또한 지점에 따라서 작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전 연구원은 "4월처럼 올해 남은 기간 인바운드가 꾸준히 증가할 경우 호텔신라의 호텔 사업 가치 또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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