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과 훌륭한 관계"…정상회담 조율 중

이재명 대통령 백악관 방문 가능성 시사
브라질·인도 무역 정책 관련 발언도 이어가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8-02 09:20:5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뉴저지주로 이동하기 전, '한국과의 정상회담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백악관 양자 회담 방문 가능성을 언급했고,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정상회담 일정이 논의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브라질 사람들을 사랑하지만, 정부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쿠데타 모의 혐의 수사에 대해서는 '정치적 탄압'이라고 비판하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이끄는 브라질 정부를 압박해왔다.

다만, 룰라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인도와의 무역 협상 관련 질문에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는 정보를 언급하며 "좋은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과 브릭스 참여를 문제 삼아 인도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스위스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스위스와의 교역에서 발생한 "400억달러 무역적자"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관세 수입으로 연방정부 부채를 줄이는 동시에 미국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사임에 대해서는 "연준 이사회에 공석이 생겨 매우 기쁘다"고 언급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요구 불응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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