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포스코퓨처엠 1.1조 유상증자에 '제동'...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5-24 09:19:27

(사진=포스코퓨처엠)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1조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동이 걸렸다.


금감원은 포스코퓨처엠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심사 결과, 신고서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거나 중요 사항에 대한 허위 기재, 누락, 불분명한 내용이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러한 문제점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 포스코퓨처엠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기존 증권신고서의 효력은 정지됐으며, 포스코퓨처엠은 통보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할 경우, 해당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3일, 시설 자금 1810억원, 운영 자금 2884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6307억원 등 총 1조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금감원의 요청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해 성실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포스코퓨처엠은 수정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청약 일정을 재공지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