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3-10-13 09:18:06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도전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부동산 금융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 만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선정되면 자본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 요건 충족 위해 자기자본 3조 충족 준비 작업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신청을 목표로 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도전하려면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을 넘겨야 한다.
지난 2분기 기준 대신증권 별도 자기자본은 2조1000억원인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대신343' 매각을 검토중이다.
또 지난 10일 일부 계열사들로부터 배당금 수취를 공시하였고, 을지로 사옥 매각을 위한 협상 진행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건물 일부에 대해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하면 금융위원회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 국내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목표
현재 국내 61개 증권사 중 종투사는 미래에셋증권·메리츠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 9곳이다.
대신증권이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 신청 후 지정에 성공한다면, 국내에서 10번째 종투자사 되는 셈이다.
종투사에 지정되면 자본 규모 증가에 따른 사업가능 범위가 PBS 업무, 신용공여 확대 등으로 확대되어 추가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단순 신규업무 뿐만 아니라 자본을 활용하는 비즈니스에 관심있다고 추측된다"며 "나인원한남 개발/분양, 해외부동산 투자,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 등 다양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든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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