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X금속(5016 JP), ENEOS 홀딩스(5020 JP)서 독립...반도체 시장에 도전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3-20 09:30:24

(사진=JX금속)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JX금속이 19일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 상장하면서 시가총액 약 8100억 엔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전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ENEOS 홀딩스와의 관계를 재편하며, 세계적인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의 변화를 목표로 삼는다.

상장 첫날 JX금속의 주가는 매물 가격인 820엔을 3% 초과한 843엔에서 시작됐다. 이는 올해 신규 주식 공개(IPO) 중에서도 주요한 대형 상장 사례로 꼽힌다.

JX금속은 과거 일본 광업으로 시작해 석유사업에도 참여했지만, 현재는 첨단 반도체 소재 산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회사의 강점은 '스퍼터링 타겟'이라는 박막 재료로, 이는 세계 점유율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고순도 구리는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이며 JX금속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다.

반도체 시장은 최근 침체기에 있지만 인공지능(AI)의 확산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를 위해 JX금속은 약 1500억 엔을 투자하여 이바라키현에 신거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하야시 사장은 "투자의 속도를 높이고, 장치 산업에서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닛케이에 밝혔다.

현재 자원·제련 사업과 반도체 재료 사업 모두 비슷한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회사는 향후 포커스 사업에서 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미토모 금속(5713 JP) 광산이나 미쓰비시 머티리얼(5711 JP) 등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아직 시가총액 면에서는 뒤처져 있으나 첨단 재료 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이를 극복하려 한다.

증권 업계는 이러한 전략이 구리 시세 및 반도체 수요 변화에 따라 수익이 좌우될 수 있음을 지적함과 동시에 수익 분산화를 위한 적절한 접근법이라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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