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6-02-07 09:17:44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대형 사업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KAI는 지난해 ▲매출 3조6964억원 ▲영업이익 26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 11.8% 증가한 수치다.
이런 실적 개선은 KF-21 최초 양산, 의무후송헬기 2차 양산, 산림청헬기 확대, 필리핀 FA-50PH 수출 등 국내외에서 대규모 사업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한 데 힘입은 결과다.
지난해 KAI가 체결한 계약 규모는 총 6조3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증가했다.
특히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는 기존 고객의 높은 만족도와 신뢰를 바탕으로 필리핀 FA-50PH 추가 수출을 확보했으며, 성능 개량 및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 연장 사업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후속 지원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40년 이상 항공기 수명 주기 동안 안정적인 장기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KAI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KAI의 수주 잔고는 27조3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KAI는 올해에도 견고한 방산 시장 수요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실적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58.1% 증가한 5조7306억원으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5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KF-21 체계 개발 완료 후 양산 전환과 함께 소형무장헬기(LAH)가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생산 안정화와 민항기 시장 회복에 따른 기체 구조물 수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KAI는 KF-21의 첫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FA-50 및 수리온 추가 수출과 후속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사업에서는 LAH 3차 양산과 관용 헬기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