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무난한 주주환원 증대 기대..보험업종 중 유력한 선택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11-22 14:58:5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DB손해보험(005830)이 배당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보험업종 중 유력한 선택지로 꼽혔다.

보험업계 전체적으로는 기타포괄손실의 확대와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때문에 보험사들의 배당가능이익 소진 문제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하락 외에도 최종관찰만기 확장을 통한 할인율 하락이 예정되어, 당분간 기타포괄손실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금액이 평균적으로 신계약 CSM의 약 50% 내외로 추정된다"며 "신계약CSM과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갭이 큰 회사의 경우 제도 개선 없이는 빠른 시일 내 배당가능이익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주환원을 감안하면 보험사 투자는, K-ICS비율이 높고, 확보된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히 크며, 신계약CSM과 별도기준당기순이익의 갭이 크지 않은 회사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손보사 중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이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혔다.

 

이병건 연구원은 "9월말 K-ICS비율 추정치 228.9%로 무저해지 계리적 가정 강화분 적용 이후에도 200%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동 조치의 CSM 영향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무저해지 판매 비중이 업계 평균보다 많이 낮아 신계약 매출 충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말 기준 배당가능이익 3조원 이상 확보, 향후 금리 및 할인율 하락에 대한 버퍼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당기순이익이 해약환금급준비금 증가금액 대비 5천억원 이상 높고 관련 제도 완화로 연간 증가금액도 2~3천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주환원에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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