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12-08 09:15:53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최근 대주주의 지분 매입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매입 효과가 지속될지는 불분명한 상황인 데다, 상장폐지를 통한 완전자회사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주주의 방향성 제시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 미래에셋 계열 대주주 지분 매입 지속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생명 계열사의 미래에셋생명 지분 매입이 지속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컨설팅 등 미래에셋생명 대주주의 전환우선주 포함 지분율은 2022년 말 43%에서 2023년 12월6일 기준 48%로 확대됐다.
자사주 34%까지 포함하면 82%에 이르는 상황이다.
지속적인 대주주 지분 매입이 이루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상장폐지를 통한 완전자회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 주주환원과 무관한 대주주 지분 매입
이에 대해 미래에셋 측은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배당에 대한 방향성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시장 불안감이 잠재워지지 않는 상황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 매입은 수급 효과일 뿐 자사주 매입같은 주주환원과는 무관한 데다 현재로서는 이 이벤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회사 측의 주장대로 피인수설이 사실 무근이라면 현재 주주들을 위한 대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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