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7203 JP), AI 농구 로봇 'CUE7' 공개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4-13 11:21:54

(사진=도요타)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도요타자동차는 12일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정교한 드리블과 슈팅이 가능한 신형 농구 로봇 ‘CUE7’을 공개했다. 이번 로봇은 도요타가 보유한 자동차 및 기계 제어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되었으며, 이전 모델보다 유연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CUE7은 도쿄 도요타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프로 농구 B리그 경기 하프타임에 처음 등장했다. 등번호 97번을 단 219cm 높이의 CUE7은 앉은 자세에서 일어나 드리블과 슛을 성공시켰으며, 이를 지켜본 약 8,400명의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CUE7은 이전 모델인 CUE6 이후 약 1,205일 만에 공개된 신형 기체다. 3차원 고성능 센서인 ‘LiDAR(라이더)’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머리에 장착된 스테레오 카메라로 골대와 공의 위치를 파악한다. 특히 AI의 강화 학습을 통해 스스로 시행착오를 거치며 슛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

노미 치히로 미래창생센터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리더는 AI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기존의 방식을 완전히 탈피해 새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인간이 작성한 프로그램에 기반해 동작을 제어했으나, CUE7은 AI 강화 학습을 도입해 복잡한 동작을 더욱 효율적으로 학습하도록 개선되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 4륜 구동 방식에서 2륜으로 변경하고 축 수를 줄여, 무게를 이전 모델 대비 약 40% 감소한 74kg으로 경량화했다. 이를 통해 기동성과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CUE’ 프로젝트는 2017년 도요타 사내 자원봉사 단체인 ‘토요타 기술회’의 부서 간 협력으로 시작되었다. 2018년 첫 모델을 선보인 이후 현재 7번째 버전에 이르렀다. 그간 CUE 시리즈는 2019년 연속 자유투 기네스 기록 달성, 2024년 24.55m 장거리 슛 성공 등 기술적 성과를 꾸준히 기록해 왔다.

노미 리더는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스포츠와 기술의 융합을 위한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요타는 이번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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