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여전히 어둠의 긴 터널…”4분기 영업손실 2008억원 적자지속 전망”

김상진 기자

letyou@alphabiz.co.kr | 2023-01-20 09:21:23

사진=롯데케미칼

20일 흥국증권은 롯데케미칼의 작년 4분기 매출 5조 6963억원(+10.4% YoY, +0.2% QoQ), 영업손실 -2008억원(적전 YoY, 적지 QoQ, OPM -3.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적자폭은 축소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당분기에도 수요 회복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현구 흥국생명 연구원은 “나프타 가격은 3분기 대비 -5.7% 하락했지만, 3분기(-17.8% QoQ)보다 제한적인 수준으로 전분기 부정적 래깅효과의 소멸로 적자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레핀과 아로마틱의 영업이익은 각각 -1,510억원, 34억원으로 적자축소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극심한 수요 침체 속 제품 가격 약세 지속됐었지만, 부정적 래깅효과 및 재고평가손실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 매출 및 영업이익 분기별 추이. 자료=흥국증권

흥국증권은 실적 추정치 조정, 유상증자 반영된 주식수에 BPS 하향 조정됐으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을 제시했다.

목표 PBR은 과거 에틸렌스프레드 사이클 기준 저점 평균값에 수요 회복 불확실성 반영해 20% 할인했다.

흥국생명은 롯데케미칼이 3분기 실적 최저점 이후 적자폭 축소됐지만, 화학 수급의 불확실성과 자회사 및 재무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도 함께 내놨다.
NCC 3사 가중평균 스프레드 추이. 자료=흥국증권

지난해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될 일진머티리얼즈 실적에 신사업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다운사이클의 변곡점은 지났으며, 2차전지 소재 실적이 연결될 올해에 화학 수요회복까지 확인되는 시점에 동사의 이익체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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