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KT, 이해당사자들의 조직 돼야”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4-10 09:13:37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KT는 주주보다 이해관계자들에 필요한 기업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덕수 총리는 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는 KT 주식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오직 주주만이 그러한 중요한 인사에 개입하게 돼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총리 "다만, KT와 같은 중요한 기업들은 최근에 단순히 주주만을 위한 기업이 아니고 소위 많은 이해 당사자의 조직이 돼야 한다는 새로운 자본주의 얘기도 많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한 총리는 "국민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갖고, 그에 따라 회사가 운영되고 대표이사가 선출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그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총리는 "연초에 업무보고 때도 문제 기관이 몇 개 있었다. 그런 기관들이 정말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도록 해야 한다는 큰 방향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국민이 관련 문제에 아주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경제에 너무나 중요한 영향을 미칠 기업들이기 때문에 외부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경영과 지배구조가 보장되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박종욱 경영기획본부장 사장에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기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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