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노 프라이스(6153 JP) 인수 쟁탈전 가속화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3-11 10:50:52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마키노 프라이스 제작소는 복수의 제안자로부터 완전 자회사화를 전제로 한 인수 의향 표명서를 수령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제안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시아계 투자 펀드인 MBK 파트너스로 추정된다. 이 회사에 대한 니덱(6594 JP)의 2024년 말 인수 제안과 맞물려 인수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산업추진기구(NSSK) 등도 마키노 프라이스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 이루어질 경우 MBK는 니덱에 대항하는 '화이트 나이트'로 작용할 수 있다.

마키노 프라이스는 "주주 여러분께 최선의 선택지, 결과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마키노 프라이스는 니덱이 제안한 TOB(주식 공개 매입)의 시작 연기와 매입 수량 증가를 요청했다. 이는 경쟁 제안을 충분히 비교 검토하기 위한 조치다.

니덱은 TOB 종료 후 완전 자회사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찬성 비율을 3분의 2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마키노 프라이스는 대주주의 TOB 반대 표명을 이유로 하한선을 3분의 2로 올릴 것을 요구했다.

니덱은 지난해 말 TOB를 통해 마키노 밀링을 완전 자회사화하려 했으나 경영진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 이에 따라 특별위원회가 설치되었으며, 현재까지 공식적인 의견 표명은 없다.

마키노 프라이스는 과거 니덱이 인수한 공작 기계 메이커의 이직률 등을 공개하도록 요구했으나, 비공개 정보에 대해서는 직접 만나서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받았고 양측 경영진은 지난달 처음으로 면담을 가졌다.

앞으로 각 회사의 구체적인 인수 조건과 가격이 초점이 될 전망이다.

이날 마키노 밀링 주가는 전 영업일 대비 7% 상승하며 쟁탈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니덱의 제안을 둘러싸고 중국 금형 메이커 업계 단체와 대주주인 공작 기계 기술 진흥 재단은 서비스 악영향과 주주 경시 문제를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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