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4-08 09:18:10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N)가 지난해 7월 시스템 업데이트 오류 충격에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엔드포인트 보안 부문의 최강자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드포인트 보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을 빠르게 감지하고, 위험보다 한 박자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으로 이를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이라 한다"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현재 이를 한 단계 진화시킨 XDR(Extended Detection & Response)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년 7월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시스템 업데이트 오류가 발생한 후 조정받았던 주가는 상당 부분 회복됐다.
업데이트 오류에도 불구하고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력이 뛰어난 점을 고객들이 인정하며 FY4Q25에도 NRR(Net Retention Rate, 112%)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기존 고객 이탈이 제한적인 가운데 다소 보수적인 FY2026 매출액 가이던스만 회복된다면센티먼트 개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동연 연구원은 "가이던스가 보수적인 이유 중 하나가 고객과의 계약 체결에 소요되는 시간이 이전보다 늘어났기 때문임을 감안하면 향후에 가이던스 안정성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AI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플랫폼인 Falcon Flex의 TCV(총계약가치)가 FY4Q25에 25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80% 빠르게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엔드포인트 보안 경쟁력을 기반으로 SIEM(Security Information & Event Management) 부문이 고성장하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딥시크(DeepSeek) 등장 효과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속화되며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엔드포인트 보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투자포인트"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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