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과 상호관세 15% 합의…5500억달러 대미투자"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7-23 09:21:02

상호 관세를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무역협상을 완료했다며 일본이 미국에 5500억달러를 투자하고 15%의 상호관세를 부담하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일본과 대규모 협정을 완료했다"며 "아마도 지금까지 체결된 것 중 최대 규모의 협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나의 지시에 따라 미국에 5500억달러(약 759조원)를 투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미국이 수익의 90%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점은 일본이 자동차와 트럭, 쌀 및 특정 농산물 등 여러 분야에서 자국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 결과 일본에 부과되는 상호관세율은 기존에 예고됐던 25%에서 15%로 10%포인트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에 15%의 상호관세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역합의는 미일 간 관세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발표됐다. 앞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16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면담을 갖고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게 매우 흥미로운 시기"라며 "무엇보다 우리가 일본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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