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우리은행이 혁신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해 투자하기로 했다.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법인 중 심사를 통해 각 기업에 10억원가량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우리금융그룹은 혁신 성장기업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50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혁신 스타트업에 10억원씩 투자
27일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제11차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투자대상기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018년 6월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은행이 직접 투자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2022년 하반기까지 총 10번의 공모를 통해 90개 기업에 약 877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모집 대상은 스타트업 등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법인으로, 우리은행과 금융거래가 없어도 지원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기술성, 사업성 평가 등의 내부 심사 단계를 거쳐 오는 6월까지 약 15곳 내외의 투자 대상기업을 선정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방식으로 각 기업에 10억원 이내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2021년 우리은행 본점에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와 ‘소상공인 포용적 금융지원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뉴딜금융 및 혁신금융에 2025년까지 50조 지원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에서도 혁신금융에 대한 지원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중견 혁신 기업 등을 지원하여 다양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혁신금융 지원 활동을 대폭 확대해 ESG금융을 실천하겠다는 취지다.
'우리금융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2025년까지 뉴딜금융 10조원과 혁신금융 40조원 등 총 50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0년 9조3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고, 2021년에도 5월까지 6조8000억원을 지원했다.
2020년 민간 금융권 최초로 뉴딜인프라펀드 2000억원을 결성했고, 2021년에는 그린뉴딜펀드 1000억원 조성 및 친환경 뉴딜인프라펀드 1300억원 출자 등 투자 지원을 했다.
은행권 최초로 공모를 통해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실시하여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55개사에 약 530억원을 투자했으며, 2021년 상반기에도 10개의 혁신성장기업을 선정해 100억원을 투자형태로 지원했다.
여신 지원부문에서는 2020년 1만6000여 건의 기술금융 지원 및 IP(지식재산권) 정식담보 도입, 뉴딜 유망기업 발굴 등을 통해 총 8조5000억원을 지원하였고, 2021년도에도 기술력 높은 뉴딜 유망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을 지속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이 우리 경제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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