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6-02 09:29:56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넷플릭스 광고 매체 집행을 담당하는 나스미디어(089600)의 실적이 바닥을 통과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DB금융투자는 2일 나스미디어에 대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올해 연간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당분간 실적보다는 넷플릭스 요금제 및 가입자 향방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란 예상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마존 매체 연결, K-deal 수익 기여에도 주목하자"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지난 5월, 넷플릭스는 미국 내 구독자들의 계정 공유를 금지하기 시작했다.
신은정 연구원은 "한국에도 지난 11월부터 광고 요금제가 런칭됐지만, 아직 가입자 성장이 유의미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내에도 1~3개월 내 계정 공유 금지가 시행된다면, 광고 요금제 가입자의 자연 증가가 예상돼 나스미디어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CPM(Cost Per Mile) 모델로, 광고 구독자가 광고를 많이 볼수록 매체비와 수수료가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란 설명이다.
이어 "아직 광고 가입자가 많지 않고, 테스트 진행이 잦은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 시, 계정 공유 금지가 시행되는 하반기부터는 광고 요금제 수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기여 이익은 약 20억원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신 연구원은 "본업인 디지털 광고 부문은 상반기까지는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집행 물량 축소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는 차츰 회복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7% 감소한 72억원으로 예상되며,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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