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10-30 09:11:49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 만 국빈 방한을 계기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잇달아 시 주석과 만남을 갖는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시 주석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기간 중 한중 기업인 및 정부 인사들과 만찬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4대그룹 총수와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에서는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쩡위친 회장, 국영 에너지기업 시노켐의 리판룽 회장,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의 류창둥 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그간 사드 배치 등으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복원을 위한 협력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신재생 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와 투자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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