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 지속적인 가이던스 상향, 자사주 매입 긍정적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12-05 09:16:4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제너럴모터스(GM) 올해 3번에 걸쳐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IM증권에 따르면, 제너럴보터스는 연초 연간 영업이익을 120억~140억 달러에서 4월 120억~145억 달러로, 7월 130억~150억 달러, 10월 140억~150억 달러로 가이던스를 점차 높였다.


상향의 요인은 SUV/Pickup 중심의 믹스 개선, 그리고 작년 4분기 진행한 일부 모델 판가 인상의 긍정적 효과, 비용 절감 등이다.


또다시 상향된 가이던스를 감안했을 때,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7.4~37.4억 달러 수준이될 것으로 추정된다.

 

조희승 IM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휴일로 인해 조업일수가 8일 줄어드는 계절성 효과, 10월 허리케인으로 인한 가동 중단 영향, 그리고 인센티브 상승 부담이 실적 개선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사는 2025년 연간 실적이 2024년과 비슷할 것이라 언급했다. 내년에는 Chevrolet Tahoe, Chevrolet Suburban, GMC Yukon, Cadillac Escalade 풀체인지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Chevrolet Traverse, Chevrolet Equinox, GMC Acadia 등의 리프레시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즉, 동사는 북미 시장의 높은 마진(8~10%)과 SUV/Pickup 중심의 믹스 개선이 내년 감익 우려를 제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배터리 비용 하락과 볼륨 증가가 4분기 전기차 부문 흑자 전환을 이끌 것이라 언급했으며, 내년 1분기에는 얼티엄셀즈 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게 매각해 투자금 10억 달러를 회수할 예정이다. 

 

기존의 2개 공장으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황이기에 선택한 결정이란 해석이다.

 

3분기 누적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7만대로, 2024년 연간 전기차 판매 목표는 20만대이다. 

 

목표가 다소 공격적이지만, 월별 판매 대수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동사는 볼륨 증가를 통해 2024년에 배터리 팩비용을 $60/kWh 절감했으며, 내년에는 $30/kWh을 추가 절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Cadillac Escalade IQ, OPTIQ, VISTIQ 등 럭셔리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조희승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Mass 모델보다 Luxury 모델에 대한 선호가 높은 전기차 수요 흐름을 감안했을 때, 긍정적인 신차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제너럴모터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동사는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5.4배다. 

 

지속적인 가이던스 상향과 호실적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리쇼어링 정책,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2024년의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동사는 11월부터 1억 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으며, 2025년 초 발행주식수를 10억주 미만으로 축소할 것임을 밝혔다. 

 

조 연구원은 "SUV/Pickup 중심의 믹스 개선, 전기차 수익성 개선, 주주환원이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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