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세린
selinyo@alphabiz.co.kr | 2024-02-28 09:07:59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한국콜마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예상에 부합했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ERP 시스템 고도화 과정에서 수주를 충분히 매출로 연결해 내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4분기에는 정상화됐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올해에는 핵심 고객사뿐 아니라 중소형 고객사향 성장세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 ERP 시스템 교체 완벽 적응
ERP 시스템을 교체한 영향으로 작년 3분기 매출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둔화됐으나, 4분기 들어서 생산이 안정화되면서 견조한 매출 성장 흐름을 회복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국내 사업장 ERP 시스템 고도화 과정에서 수주를 매출로 충분히 연결해 내지 못하며 매출이 10% 수준 성장하는 데 그친 바 있으나 문제를 빠르게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도 "ERP 시스템을 교체한 영향으로 3분기 매출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둔화됐으나, 4분기 생산이 안정화되면서 견조한 매출 성장 흐름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 2024년 수익성 개선 예상
국내는 연 매출 1조원 가시권에 진입했다. 핵심 고객사뿐 아니라 중소형 고객사향 성장세가 견조하다. 여기에 올해에는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석 법인은 선제품 점유율 확대로 연 20%에 가까운 외형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북미와 연우는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미국 매출 호조세인 인디 고객사 립밤 제품의 용기 공급 부족 문제가 대두되었다. 캐나다 Top 2 고객사향 주문량 감소, 신규 고객사 발주 지연은 실적 가시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연우는 차이나 법인을 정리했다. 이로 인한 올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브랜드사의 신제품 출시와 아시아 공급망 확장, 인디 브랜드 수출 활로 개척으로 직수출 매출액 레벨업, 무석법인 60개 이상 고객사와 Sun 제품 출시 예정 등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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