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press@alphabiz.co.kr | 2023-03-06 09:44:04
[알파경제=김상협 기자] ‘물 건너온 아빠들’ 인교진이 황혼 육아에 대해 “아내 소이현과 ‘손주를 당연하게 봐주지 말자’고 얘기를 나눴다”고 고백한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물 건너온 아빠들’ 23회에는 프랑스 엄마 올리비아네 부모님이 루이, 루나, 루미 세 손주를 돌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프랑스 엄마 올리비아는 앞서 자립심을 길러주는 프랑스식 육아 일상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올리비아네 첫째 루이, 둘째 루나는 주말 오전 알아서 식사를 챙겨 먹고, 분리 수면하다 일어난 혼자 막내 루미를 돌봐 감탄을 자아냈다. 올리비아는 “’물 건너온 아빠들’ 출연 후 아이의 자립심을 어떻게 키워줄 수 있는지 등 육아 질문이 쏟아졌다”며 웃었다.
김나영은 “프랑스 육아를 아이들에게 했다. 주말에 일어나서 엄마방 문을 열지 말고 조용히 아이들끼리 놀라고 했는데 너무 잘 놀더라”라고 미소를 지었다.
올리비아는 고민이 없어 보이는 것과 달리 “부모님께 육아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을 때가 있는데, 부담을 주는 것만 같아 고민”이라고 말해 워킹맘, 워킹대디의 공감을 샀다.
이어 올리비아네 부모님이 딸 부부를 대신해 세 남매를 돌보는 프랑스식 ‘황혼 육아’ 일상이 공개됐다. 올리비아네 부모님은 손이 많이 가는 막내 루미와 루이, 루나를 나눠 분담했다. 이때 할아버지는 아이들의 장난기를 다 품어주는 부드러운 육아 방식을 보였고, 할머니는 다정하지만 훈육이 필요할 땐 단호하게 훈육하며 육아관 차이를 보였다.
올리비아네 부모님은 마치 잘 짜인 육아 프로그램을 미리 준비한 듯 아이들을 돌보는 육아 고수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하버드 박사 출신 할머니는 루이 눈맞춤 설명으로 프랑스어 공부를 도왔다. 또 할머니는 루이, 루나와 요가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할머니를 잘 따라 했다.
할아버지는 루이, 루나에게 바둑을 알려줬다. 올리비아는 역대 최강 이창호 9단과 6촌 사이라고 밝히며 “바둑이 생활화돼 루이는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배웠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루이는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바둑 시간에 집중해 시선을 모았다. 장윤정은 “우리도 저 댁에 프로그램을 하러 가고 싶다”고 말해 미소를 자아냈다.
육아 반상회에서는 아빠들 나라의 ‘황혼 육아’ 문화를 공유했다. 남아공 아빠 앤디는 “아이는 부모의 책임이라고 생각해 조부모님이 도와주는 건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중국에서는 조부모님이 도와주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알베르토는 독일에선 손주 볼 일이 생기면 직장에서 유급 휴가가 나온다더라”라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내 아이가 자식을 낳으면 황혼 육아를 할지’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인도 아빠 투물은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알게 돼 아이를 도와줄 거 같다”고 말했다.
인교진은 “아내 소이현과 황혼 육아에 대해 ‘우리는 손주를 봐주되 너무 당연하게 봐주지는 말자’고 미리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해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김나영은 황혼 육아에 대해 묻자 “저는.. 신우와 이준이가 결혼 안 해도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는 병원놀이를 곁들인 레오와 아라 홈 신체검사를 진행했다. 레오는 키 127cm, 몸무게는 28kg였고, 아라는 키 88cm, 몸무게는 14.2kg였다. 알베르토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아이들의 성장 발달 정도를 살폈다. 레오는 키가 또래 중 상위 5%였고, 아라는 체중이 상위 10%였다. 장윤정은 “아이들의 발달 상태가 좋네”라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는 아이 발달 검사 시 또래 중 몇 %인지 안 알려준다”고 했고, 올리비아는 “프랑스도 그렇다”며 한국과는 다른 문화를 소개했다.
한편 ‘물 건너온 아빠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