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11-08 09:07:45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롯데렌탈이 3분기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작년까지 중고차판매 부문의 높은 이익 기여도로 분기별 수익성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었지만, 올해부터 기존 중고차판매 사업을 중고차 렌탈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는 구조적 변화로 실적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3개 분기 연속 800억원대 영업익..예상치 하회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6870억원, 영업이익은 13.3% 감소한 814억원을 기록했다.
중고차 렌탈 사업 전환으로 인해 컨센서스를 4.6%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장기렌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752억원, 영업이익은 32.1% 증가한 276억원을 기록했다. 중고차 장기렌탈 사업 확대로 이익률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단기렌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744억원, 영업이익은 77.8%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했다. 5월 오픈한 차세대 시스템 안정화 지연으로 인한 카셰어링 실적 부진이 매출과 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중고차 매각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1809억원, 영업이익은 13.9% 감소한 452억원을 기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고차 장기렌탈 물량 확보를 위한 전략적 물량 감소가 중고차 매각 부문 감익의 주요 원인"이라며 "중고차 렌탈 비중 확대로 인해 단기 수익성 일부 훼손되나 장기적으로는 이익의 안정성 개선과 수익성 강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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