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9-12 09:06:00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교촌치킨이 순살치킨 메뉴의 중량을 30% 가까이 줄이고 원재료 구성도 바꿔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은 11일부터 순살치킨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을 기존 700g에서 500g으로 축소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출시한 마라레드순살, 반반순살 등 신메뉴 10종과 기존 후라이드 순살, 양념 순살 등 4종에 일괄 적용됐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교촌치킨은 중량 감축과 함께 원재료 구성도 변경했다. 기존에 닭다리살만 사용하던 것을 닭다리살에 가슴살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육즙이 풍부한 닭다리살 대신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가슴살을 일부 섞으면서 원가 절감을 도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고물가 상황에서 가격 인상 대신 제품량을 줄이는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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