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자회사 개선에도 이자 부담 지속...목표가 하향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6-05-21 09:05:41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 = 롯데지주)

 

[알파경제 = 김혜실 기자] 롯데지주가 관계사인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손익의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과다한 순이자비용 등으로 순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흥국증권은 21일 롯데지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 157.8% 급증한 46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매출을 확대한 롯데웰푸드와 비용 효율화를 이뤄낸 롯데칠성 등 식품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아울러 코리아세븐이 저수익 점포 정리로 적자 폭을 줄이고 롯데이노베이트가 비용을 절감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정기 셧다운과 대규모 인력 채용 여파로 적자 폭이 확대되며 전사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치를 하회하는 원인이 되었다.

 

흥국증권은 롯데지주의 2026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0.7% 증가한 15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78.4% 증가한 4017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추세적 증가와 관계사들의 실적 회복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이자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룹 전반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 전사적인 실적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롯데지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이어 "주가재평가를 위해서는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한 단계 진전시켜야 하고, 자사주 소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수익 예상 하향과 자회사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 4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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