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6-26 09:35:22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샤오펑(XPEV.N)이 중국 친환경차(NEV) 시장에서 2025년 누계 소매판매 기준 4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신차 효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 G7 SUV 신차가 출시될 경우 3위와의 격차가 좁혀질 전망"이라며 "특히 14.3만 대로 7위를 기록 중인 샤오미(Xiaomi)가 이번 주에 출시할 신차 YU7 SUV 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스바겐(Volkswagen)과의 파트너십 기반으로 유럽 진출을 가속화 해나가는 가운데, BYD 를 필두로 주요 중국 메이커들이 사업성을 타진 중인 한국 시장 진출 선언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샤오펑은 2025년 말까지 총 6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신윤철 연구원은 "반면 단일 국가 기준으로 중국에 이어 샤오펑 판매량 2위 시장이 이스라엘인 만큼 전쟁으로 인한 수출 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중국 자동차 업계의 러시아 및 중동향 수출 통계 조작 의혹 역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메이커들이 AI chip 을 인하우스로 설계하는 트렌드에 샤오펑도 발맞춰가고 있다.
연간 R&D 예산의 절반을 AI 기술 개발에 배정하고 있으며 내년 중국에서 출시되는 폭스바겐그룹(Volkswagen Group) 2개 신차에 2200 TOPS 수준의 AI chip을 공급 계약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국내 완성차 산업과 유사한 방향성을 설정, 휴머노이드 및 eVTOL 을 신사업으로 편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휴머노이드는 자회사 샤오펑 로보틱스(Xpeng Robotics)에서 대당 판가 150K달러 수준에서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앞서 언급한 인하우스 AI chip 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경쟁력 감안 시 외부 판매보다는 자사 완성차 생산라인 효율화에 우선 투입해 성능 검증을 시도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eVTOL은 자회사 Xpeng Aeroht 담당이며 내년 양산을 목표로 현재 연간 1만 대 생산능력 신공장을 광저우에 건설 중이다.
이에 따른 추가 자금조달 니즈로 Xpeng Aeroht 의 IPO 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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