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3-31 09:09:02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98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59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948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 부분은 2025년 1분기 백화점 매출은 설 특수 등으로 1% 중반대 성장률이 예상된다.
카테고리별로는 시계·보석류, 식품, 영패션이 강세를 보인 반면, 가전·리빙은 지속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시계·보석류는 롤렉스, 반클리프 아펠 등 신규 브랜드 입점 효과로 1분기 내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으며, 연매출 비중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의류, 식품, 프리미엄 카테고리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면세점은 일평균 매출이 매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계·보석류 등 고가품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시내점의 경우 적자 상태지만 매출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누스는 1분기 매출과 이익이 전분기 대비 둔화될 수 있으나, 전년 대비로는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
작년 기저가 낮았던 영향으로 매출은 확연한 신장을 보일 전망이며, 영업이익도 전년 191억 원 적자 대비 올해 1분기 120억 원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연초 대비 27% 상승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업종 내 가장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세점 부문의 실적이 2024년 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시내 면세점 적자 구조는 브랜드 믹스 개편 및 매출 효율화 전략을 통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누스 또한 과거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며 전년 대비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결 기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백화점 본업의 이익 레버리지 또한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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