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6-25 09:06:04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레이싱 영화 'F1 더 무비'가 개봉 첫날인 25일 10만장 이상의 예매량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에 올랐다. 최근 대작들의 연이은 부진으로 침체된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기준 'F1 더 무비'의 예매율은 37.7%로, 예매 관객 수 10만1천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개봉한 이선빈 주연의 공포 영화 '노이즈'(예매율 8.4%, 예매 관객 수 2만2천여 명)를 크게 앞지른 수치다.
'F1 더 무비'는 '탑건: 매버릭'으로 823만 관객을 동원했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신작이다. 이 영화는 한때 F1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소니(브래드 피트)가 신예 드라이버 조슈아(댐슨 이드리스)와 함께 F1 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속도감 넘치는 레이싱 장면과 사실적인 F1 대회 묘사가 영화의 주요 볼거리로 꼽힌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F1 더 무비'의 흥행 여부가 최근 이어진 대작 영화들의 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개봉한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좀비 영화 '28년 후'는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날 기준 '엘리오'의 누적 관객은 28만9천여 명, '28년 후'는 26만7천여 명에 그쳤으며, 평일 일일 관객 수는 두 작품 모두 1만 명대로 하락했다.
브래드 피트의 스타파워와 '탑건: 매버릭'의 흥행 신화를 만든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연출력이 만나 'F1 더 무비'가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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