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약 1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추진하고 배당도 확대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6-05 09:05:55

신영증권.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신영증권이 1조원에 육박하는 약 9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한다.

신영증권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7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보유 중인 자기주식 526만2283주를 소각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4일 밝혔다.

소각 대상 주식은 최근 시가 기준 약 9400억원 규모로, 총 발행주식의 32.01%에 해당한다. 이는 신영증권이 보유한 전체 자사주의 62.48%에 달하는 물량으로, 지난 2024년 4월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취득했다.

신영증권은 소각을 제외한 잔여 자사주 316만471주 역시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성과보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과 함께 현금배당 확대 정책도 병행한다. 신영증권은 최근 주당 750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이번 대규모 자사주 소각은 기존 자기주식 관련 법정 기한인 2027년 9월에 앞서 선제적으로 이뤄지는 조치다.

신영증권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처리해도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만,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자사주 처리 방향을 조기에 제시해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올해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높은 자기주식 비중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온 만큼 기업 밸류업이라는 자본시장의 요구와 상법 개정 취지에 선제적으로 부응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 의무 시한까지 결정을 미루기보다 소각 규모를 먼저 확정하고 잔여 자기주식 역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주총을 통해 시장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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