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12-09 09:05:57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에 따른 비난을 우려하는 동료 의원에게 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윤 의원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배승희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윤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에 따른 정치적 영향에 대해 언급하며, 김재섭 초선 의원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김 의원이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지역에서 받는 비난에 대해 상담을 요청하자, 그는 자신의 과거 경험을 예로 들며 조언했다고 한다.
윤 의원은 "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했다. 끝까지 갔다. 그때 나 욕 많이 먹었다. 그런데 1년 후에는 다 '윤상현 의리 있어 좋아' (그런 소리들을 하며) 그 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 의원은 김 의원에게 "윤 대통령을 지금 손절하고 용도폐기하고 버리는 정치는 비겁한 정치"라며 "이분이 명예롭게 이 상황을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우리 의원들의 몫이다. 그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이런 윤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댓글창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윤 의원의 발언이 국민의 의견을 경시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나라 팔아먹어도 국민의힘 해당 의원을 다시 뽑아주니까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것이다"라고 비판했으며, 다른 이용자는 "저런 국개의원은 제발 다시는 국회의 근처도 못하게 투표를 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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