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6-24 09:07:09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제철(00402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분기비 증가하나 전년비 감소,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2분기 중 철강 업황 개선 예상했으나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란 분석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 열연 유통 평균가격은 전분기비 5%, 철근은 8.5% 하락했다"며 "판재류는 중국산 수입 증가, 봉형강류는 건설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에도 중국 철강 내수 부진으로 인한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광 연구원은 "하지만 건축착공면적이 전년비 증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5월까지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비 5.6%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철근 수요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중국 정부의 불법 저가 수출에 대한 단속 계획이 잘 이행될 경우 전체적인 철강 수급 개선에 기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당초 기대한 철강 업황 개선이 늦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하여 향후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10% 하향 조정했다.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PBR 0.2배)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 개선 요인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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