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가능성 고조, 루비오 장관 "양국 모두 열망"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12 09:05:0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 후 이같이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왕 부장과의 회담이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매우 긍정적인 업무상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중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외교 수장이 처음으로 마주 앉은 자리로, 양국 관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지난 4일, 시 주석과의 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며 "내가 시 주석을 만나러 중국에 갈 수도, 시 주석이 여기 올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 6월 초 전화 통화를 통해 관세, 무역 장벽, 대만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정상회담 일정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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