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AA, 사우스웨스트 항공(LUV.N) 보잉 737-800 엔진 카울링 손실 조사…'엔진 점검 기록 밝히지 않아'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4-04-08 09:02:02

사우스웨스트 항공. (사진=SNS)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사우스웨스트 항공 회항이 반복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는 7일(현지시간) 덴버에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보잉 737-800기 엔진이 이륙 중에 떨어져 윙 플랩에 부딪힌 사고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 3695편은 135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휴스턴 윌리엄 P. 하비 공항으로 향하던 중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 15분쯤 덴버 국제공항으로 안전하게 돌아와 게이트로 견인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예정보다 3시간 가량 늦게 휴스턴으로 가는 다른 비행기에 승객들을 태웠으며 정비팀이 항공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737-800은 현재 맥스의 베스트셀러인 737의 초기 세대다. 

 

FAA 기록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2015년 6월에 운항을 시작했다. 

 

보잉은 비행기 및 함대 운영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질문을 의뢰했으나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비행기 엔진이 언제 마지막으로 정비됐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737 보잉기. (사진=연합뉴스)

 

FAA는 최근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보잉기 엔진 문제 몇 가지를 조사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737 여객기는 지난 목요일 승무원들이 엔진 문제를 보고하자 이륙을 중단하고 텍사스 러벅 공항 게이트로 회항한 바 있으며 FAA는 3월 25일 승무원들이 엔진 문제를 보고한 후 텍사스 오스틴 공항으로 회항한 사우스웨스트 737 여객기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3월 22일 승무원들이 사우스웨스트 737-800 항공편의 엔진 문제를 보고한 후 포트로더데일 공항으로 회항한 바 있으며 이 역시 FAA에서 검토 중에 있다. 

 

반면, 보잉은 지난 1월 5일 신형 알래스카항공 737 맥스 9 항공기가 1만6천 피트에서 도어 플러그 패널이 떨어지는 사고 발생 이후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그 사고 이후 FAA는 맥스 9를 몇 주간 운항 중지시키고, 보잉의 맥스 생산량 증가를 금지했으며 시스템적인 품질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 계획을 90일 이내에 수립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보잉 생산량이 FAA가 허용하는 월 최대 38대 이하로 감소했으며 법무부는 맥스 9 사고에 대한 형사 수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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