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평균, 상승세 지속 여부 주목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6-30 14:24:3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전했다.


지난 주말 미국 주식시장에서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일본 주식 시장 역시 매수세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심리적 저항선인 4만 엔을 돌파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미일 무역 협상 관련 불확실성 역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닛케이 평균의 상단은 27일 종가(4만 150엔) 대비 약 500엔 높은 4만 650엔 수준으로 전망된다.

미국 주식시장은 27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432달러(0.99%) 상승한 4만 3819달러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RB)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미중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 역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는 분석이다.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6월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5.0%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미일 무역 협상 관련 보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본과의 자동차 무역에 대한 불만을 재차 제기하며 25%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닛케이 평균이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미일 무역 협상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이른 아침 오사카 거래소 야간 거래에서 닛케이 평균 선물 9월물은 지난 주말 청산가보다 400엔 오른 4만 580엔에 거래됐다.

한편, 젠쇼 홀딩스가 해외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경제신문은 젠쇼 홀딩스가 2025년부터 3년간 해외에 3000개 매장을 신규 출점, 해외 점포 수를 국내의 3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젠쇼 홀딩스는 M&A를 통해 확보한 미주 및 유럽 테이크아웃 스시 체인 점포와 조달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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