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9-12 09:04:45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KT가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한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시인하며 고개를 숙였다.
당초 개인정보 유출이 없다고 밝혔던 KT는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 5561명의 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278명은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입었으며, 1인당 평균 피해액은 54만 원으로 추산된다.
KT 측은 가입자식별정보(IMSI) 유출 정황은 확인했으나, 유심 정보의 핵심 저장소인 홈가입자서버(HSS) 침해나 불법 기기 변경·복제폰 정황은 없다고 강조했다.
IMSI는 유심에 저장되는 고유한 가입자 식별 번호다. KT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1만 9천여 명 전원에게 유심 무료 교체 및 유심 보호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별개로 애플 계정을 통한 소액결제 피해 사례도 접수되어 경찰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피해 신고자 A씨는 약 13분간 15건의 콘텐츠 이용료 결제 문자를 받았으며, 총 99만 원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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