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5-13 09:07:00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SK텔레콤(01767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한 4조 453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8% 증가한 567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6%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자회사 매각에 따라 연결 매출액은 하락했다.
5G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듦에 따라 이동 통신 부문은 성장세가 둔화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다.
그러나 기가 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였으며, B2B AI 매출(AIDC, AIX) 또한 양주DC의 가동률 상승과 화상 상담 등 솔루션의 신규 수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15.6% 성장하며 예상에 부합했다.
운영 효율화를 통한 이익 개선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하며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최근 정보 유출 사태 이후 가입자 이탈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신규 가입자 유치도 중단된 상황이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계획대로 5월과 6월에 유심을 추가 확보할 경우 가입자 이탈 추세는 잦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5월 1만 명, 6월 3천 명의 이탈(Base Scenario)을 가정하여 실적 추정치를 조정한 결과, 2025년 연간 이동 통신 매출 추정치를 1010억 원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목표주가도 기존 7만 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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