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1-19 13:32:31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한일 양국 간 출입국 심사를 생략하는 경제공동체 구상을 제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18일 최 회장이 KBS 방송에 출연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은 방송에서 "정치 수준의 교류는 드디어 시작되었지만, 경제면에서는 수면 아래에서 연계의 구체적인 방안을 계속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쉥겐조약을 모델로 한 한일 버전을 제안하며, 양국을 여권 없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을 주장했다.
이 구상이 실현될 경우 한국 측에서만 최소 3조원(약 3200억 엔)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최 회장은 밝혔다. 그는 "일본 측은 한국 이상으로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제3국 여행자들이 비자 없이 한일을 순회할 수 있는 여행 상품 개발도 제안했다. 또한 양국 간 제도와 인프라의 상호 활용을 통해 의료비와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한일 스타트업 간 협업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한국 경제의 성장 정체에 대한 위기감을 표명했다. 그는 미중 대립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간이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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