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7-09 09:03:49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카카오(03572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2024년 2문기 매출액은 2.09조 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25억 원으로 8.3% 늘어 컨세서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톡비즈 매출액은 5428억 원으로 광고는 2분기에도 16.0%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겠으나 커머스 성장률은 9.1%에 그칠 전망이다. 콘텐츠 매출액은 109조 원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게임, 웹툰 등 주력 콘텐츠 사업부가 모두 부진한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카카오의 매출 성장 및 주가 상승을 견인하던 핀테크, 모빌리티, 웹툰 등의 사업부가 모두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1분기부터 광고 매출 성장률은 유의미하게 회복되고 있으나 나머지 사업부가 저성장이다 보니 전사 매출 성장률 또한 한자릿수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터넷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 회복 여부에 쏠려 있는 만큼 비광고 사업부들의 매출 성장률 하락과 수익성 개선 지연은 주가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기존대비 26.5% 하향 조정했다.
광고, 커머스를 제외한 사업부들의 성장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인 만큼 이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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