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7-14 09:05:53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올해 상반기 한화그룹이 공직자 영입 시도에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및 가상자산 업계 역시 제도권 편입과 규제 강화에 발맞춰 고위 관료 출신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실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공직자 취업 심사 내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화그룹으로의 이직을 위해 인사혁신처의 심사를 거친 전직 공무원은 총 14명에 달했다.
특히 이 중 86%인 12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3사로의 취업 심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 대상자 14명 중 11명이 실제 한화로 이직에 성공했으며, 이는 동기간 7대 그룹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이어 ▲삼성은 11명이 취업 심사를 신청, 10명이 통과했으며 ▲SK와 현대차는 각각 5명 ▲롯데는 4명 ▲LG는 1명의 이직 희망 공무원이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
방위산업과 조선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한화는 국방부, 국정원 등 관련 부처 출신 전직 공직자 영입을 통해 대관 역량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군 소장, 준장 출신을 전무 등 임원으로 채용했다. 국정원 국장급 인사는 한화시스템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중령, 대령 출신의 중간 간부급 전관 역시 다수 채용되어 한화그룹 각 계열사의 방산 프로젝트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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