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LS그룹 ‘중복상장’ 문제 지적…자본시장 정상화 촉구

김상진 기자

letyou@kakao.com | 2026-01-23 09:03:4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와의 오찬 자리에서 LS그룹의 중복상장 문제를 지적하며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코스피 5000 시대 안착을 위해 상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와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 추가적인 입법 사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3일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LS그룹의 중복상장 문제를 언급하며 "‘L’ 들어간 주식은 안 산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증권거래소가 중복상장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L'자 관련 물적 분할 및 중복상장 사례는 최근 LS그룹이 추진 중인 비상장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문제와 관련이 있다.

또한 LS MnM, LS전선 등 LS그룹의 핵심 비상장사들도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모회사와 비상장 증손회사가 동시에 상장될 경우, 모회사 소액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고 이익이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주주 가치 훼손을 우려한 LS 소액주주 연대가 상장 저지에 나서기도 했다.

LS그룹의 중복상장 문제는 '제2의 LG엔솔 사태'로 불리기도 한다.

이는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에서 물적 분할 후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LG화학 주가가 폭락하며 이른바 '지주사 디스카운트'의 직격탄을 맞았던 사례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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