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6-24 09:35:44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막바지 검토에 들어갔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주 롯데손보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28일 본입찰 참여를 위한 최종 검토에 착수했다.
특히 인수 희망 가격 도출을 위한 자체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오버 페이'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인수 가격을 보수적으로 책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때 2조원까지 거론되던 인수 가격은 1조원 중반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는 우리금융이 기존 주주 이익을 해치는 무리한 인수합병(M&A)은 지양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은 롯데손보 인수를 통해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임종룡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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