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1월 전략, 주식 비중 확대 유효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1-02 08:00:2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통화완화 환경에 대한 의구심이 걷히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1월 주식 비중 확대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선제적 금리를 내린 비미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고용에 초점을 맞춘 완화적 통화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경기 불안이 잔존하나 2026년 1월말 기업 실적발표 전후를 기점으로 AI 업황 신뢰성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 1월 주식 비중 확대

KB증권은 1월 주식비중은 ‘확대’라고 밝혔다. 2분기의 복잡한 매크로 환경을 생각한다면, 연초부터 일찌감치 성과를 챙겨놓는 것이 귀해 보인다는 조언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엔 통화 완화 기대가 다시 살아날 것이며, AI는 ‘리스탁킹 사이클’을 넘어 ‘과잉 발주 사이클’ 시작을 주목한다"며 비중확대 업종으로 반도체와 증권을 꼽았다.

 

강세장에서 ‘실적/경기’는 항상 성장하고 있으므로, ‘통화정책’의 영향력만 남기 때문에 ‘펀더멘탈’보다 오히려 ‘통화정책’의 영향력이 더 커진다는 분석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2분기보단 1분기가 더 나은 환경이란 판단이다.

 

이은택 연구원은 "1분기엔 우려보다 안정적인 물가가 완화정책을 지지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파월의 물가인식이나 차기 연준의장 지명 등을 볼 때, 연준은 과잉완화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펀더멘탈에선 ‘과잉발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GPU 과점구조’에서 ‘ASIC’으로의 수요 확장은 단순한 메모리 수요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은택 연구원은 "이는 팬데믹 당시 봤던 ‘재고확보 경쟁’의 시작을 뜻한다"며 "과잉발주는 훗날 ‘과잉재고’와 ‘후발업체의 추격’을 만들 것이란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도 1월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봤다.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는 "주식시장은 갖은 의구심 속에서도 끊임없이 강해지는 실적으로 펀더멘탈은 더욱 견고해졌다"며 "AI 뿐만 아니라 일부 민감주도 AI에 준하는 실적 모멘텀을 구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11~12월 기술적 과열을 해소한 만큼 2025년 4분기 실적 시즌에서 강한 실적 모멘텀을 통해 재차 신고가 경신을 재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과 동아시아에 우위를 두는 가운데 실적 장세에서 각광 받을 수 있는 하이베타 업종을 추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투기적 수급 모멘텀은 정점을 통과한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대형 기술주를 선두로 금융, 소재, 산업재 강세를 기대했다. 한국 역시 반도체와 전력/인프라 등 AI 전반 밸류체인이 포트폴리오 핵심으로 제시했다.

 

(출처=KB증권)

 

◇ 연초에는 코스닥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연초, 코스닥 시장의 계절성에 주목했다.

 

KB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코스닥 시장의 월 평균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1월이 가장 높고 2월이 두 번째로 높다. 또한, 12월 중 발표된 코스닥 시장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노무현과 문재인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의 사례를 토대로 현 정부의 코스닥 시장 정책의 기대효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데, 공통점은 약 30~35% 상승했다는 점이다. 

 

이은택 연구원은 "정부정책 3.0 Round의 지속적인 영향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11월부터 시작된 증권사 IMA는 성황리에 모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민성장펀드는 12월 10일에 출범해 새해부터는 본격적인 자금 집행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 내에서, 2026년에 가장 주목하는 테마는 로봇, 우주로 꼽았다. 그 외에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반도체 소부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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